제천시, 신품종 감초 보급 확대…"감초 국산화에 선봉"
충북 제천시가 국산 신품종 감초의 양산 체계 구축에 나선다.

5일 제천시에 따르면 최근 개발된 신품종 감초 '원감'과 '다감'의 생산을 확대하고 산업화하기 위해 국비와 도비 등 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 2종의 감초는 농업진흥청이 개발하고 제천시가 실증 재배에 성공한 품종으로, 지난해 초 대한민국약전에 등재됐다.

제천시는 이들 감초의 보급을 위해 농업진흥청, 충북도기술원과 업무협약을 하고 6개 농가 1ha 규모의 종근 생산 포장을 조성, 종근 증식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신품종 감초 재배면적을 50ha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각 농가에서 생산한 감초를 산업화 원료로 처리하기 위한 시설을 구축,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감초는 약재, 음식, 화장품 원료 등으로 쓰임새가 늘고 있으나 수요량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감초의 국산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제천이 보유한 한방바이오 기업들과 연계해 우리나라 한방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