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초대형 자동차운반선 4척 건조 지원
이번 협약은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출 물류난 등이 발생할 경우 해양진흥공사 선주사업으로 선박을 공급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건조되는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Pure Car & Truck Carrier)은 소형차 기준 최대 1만800대를 선적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운항 중이거나 발주된 자동차전용선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특히 LNG 이중연료 추진장치와 육상전원 공급설비를 장착한 저탄소 선박으로, 강화되는 해양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력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새로 건조될 초대형 자동차운반선 4척은 해양진흥공사가 선주로서 저탄소 선박 신조 건조를 지원한 첫 사례에 해당한다.
이들 선박은 현대글로비스와의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자동차 수출용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자동차운반선 공급 부족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운반 선박을 확보하지 못해 자동차를 컨테이너에 실어 수출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선·화주 간담회 개최 1년여 만에 민관 협력으로 해결책을 마련한 사례"라며 "수출물류난의 근본적 해결책인 자동차운반선 확보를 지원하게 됐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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