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용역·실시설계 착수…중도동 일대 16.8ha 규모

강원 춘천시가 의암호를 낀 중도 일대를 '호수지방정원'으로 만드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호수지방정원과 관련한 총사업비 297억원 중 올해 도비 6억5천만을 확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춘천시 '호수지방정원' 조성 속도…내년 착공, 2027년 준공
이에 따라 앞으로 공청회와 주민설명회를 열어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11월에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사전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부터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삼았다.

춘천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방정원 안에 호수습지 테마정원과 육상 테마정원, 연구정원, 생태탐방로 등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한다.

또 문화재조사,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관련 인허가를 거치면서 세부적인 계획도 확정해 나갈 방침이다.

춘천시는 호수지방정원이 추진되는 상중도 내 다양한 동·식물을 보존하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질 수 있는 생태 친화주의 정원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산림청 정원소재실용화센터도 구축해 국가정원 기반을 조성한다.

춘천시 '호수지방정원' 조성 속도…내년 착공, 2027년 준공
산림청 정원소재실용화센터는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으며, 2025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육동한 시장은 "최근 순천만 국가 정원의 성공 신화를 이룬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달 18일 춘천에서 국가정원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행정절차를 본격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