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인파 안전관리시스템' 구축…CCTV 설치·보행환경↑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인파가 몰리는 데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신림역 일대에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인파 시뮬레이션 및 안전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 인파 안전관리 폐쇄회로(CC)TV 및 분석·경고 시스템 구축 ▲ 보행 환경 개선 ▲ 보행 방해물 정비 ▲ 축제·행사 인파 안전관리 등 총 4개 분야에 걸쳐 각종 대책을 마련해왔다.

구는 신림역 일대 13곳에 인파 밀집을 분석하는 CCTV 22대와 분석 서버를 설치했다.

이는 서울시·관악구 재난안전상황실과 실시간으로 연계돼 밀집 상황 발생 시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하고 대처가 가능하게 해준다.

도로환경 개선을 위한 공사도 완료했다.

인파 시뮬레이션 결과를 반영해 가로공간 개선이 필요한 구간을 우선 선정하고 낡고 파손된 도로를 정비하고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다.

별빛내린천(도림천) 진출입로 정비도 추진 중이다.

보행 장애물도 정비해 나가고 있다.

신림역 일대 구간에 위치한 거리가게와 노상 적치물, 무단 방치 자전거, 이륜차, 전동킥보드 등이 대상이다.

향후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시기에는 집중 단속도 벌일 예정이다.

축제·행사에 대한 인파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전 부서에 '인파 사고 예방 체크리스트'를 안내하고, 축제·행사 주관부서에서 안전관리계획 수립 시 다중인파 관리 방안을 필수로 작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인파 사고는 순간적으로 위험 단계로 진입하는 특성이 있다.

이때문에 위험을 인지하는 단계에서 대응하는 것보다는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파 사고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