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 이식 환아 음악치료 연구에 활용"
YG엔터테인먼트,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이비인후과에 1억원
서울대어린이병원은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22일 인공와우 이식 환아의 치료와 음악 청취 능력 향상을 위해 소아이비인후과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와우'는 귀의 가장 안쪽인 내이에 있는 청각 담당 기관이다.

이 기관이 손상돼 보청기로 효과를 볼 수 없는 난청 환자는 청각 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인공와우'를 이식해야 한다.

그러나 인공와우를 통해 식별할 수 있는 음은 22개밖에 되지 않아 수술과 재활을 마쳐도 소리의 높낮이를 구분하기 어렵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YG엔터테인먼트의 후원금을 활용해 인공와우 이식 환아를 대상으로 한 K팝 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 연구를 국내 최초로 시작할 예정이다.

연구담당자인 이상연 교수는 "인공와우 이식 환아를 위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후원처의 뜻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음악 치료를 통해 더 많은 아이가 일상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인공와우센터는 1988년 국내 최초로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시행한 이래 작년까지 3천회 이상의 수술을 진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