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신년인사회…"폭력 피해자 지원 확대하겠다"
김현숙 "양성평등 문화 조성해 모두 일하고 싶은 환경 만들 것"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일 "새해에는 양성평등 문화를 조성해 모두가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겠다"며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우리 주변 이웃들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여성신년인사회'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에 대한 양성평등 조직문화 진단 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일·가정의 양립을 위해 필요한 제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맞벌이 부부 이용률이 높은 '아이돌봄서비스'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며 "해당 서비스 이용자를 지난해 8만5천가구에서 올해 11만가구까지 늘리고, 이용 대기 시간도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돌보미가 찾아가 자녀를 돌봐주는 제도다.

아울러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힘쓴 '가족친화 인증기업'을 위한 혜택을 새롭게 발굴하고, 경력단절 여성이 정보통신(IT) 등 유망직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또 스토킹이나 디지털 성범죄 등 폭력 피해자를 위해 각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저소득 한부모 가정 지원을 늘리고, 다문화 청소년의 성장을 위해 기초지원 학습을 강화하는 등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하게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여가부가 든든한 가족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많은 분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여가부와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여가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신영숙 여가부 차관과 강은희 여가부 전 장관, 이정옥 여가부 전 장관, 진영곤 여가부 전 차관 등 여성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