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국가전략 기술 확보' 조직개편 단행
한국기계연구원(KIMM)은 국가전략 기술 선제적 확보와 함께 2030년까지 디지털(Digital)-KIMM 달성을 위한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일 밝혔다.

국가 12대 전략기술 중 직접 연계 분야를 발굴해 전략기술 개발은 물론 국가기술연구센터(NTC), 글로벌톱(TOP)전략연구단 등 정부 정책 추진 방향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연구소 체계를 도입한다.

국가전략 기술 중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 자율제조연구소, 수소 분야에 탄소중립기계연구소, 첨단로봇제조 분야에 AI로봇연구소를 각각 설치하고, 각 연구소 하부조직으로 반도체장비연구센터, 액체수소플랜트연구센터, 바이오기계연구실 등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특정 분야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문턱을 넘어 관련 연계 분야까지 융복합해 아우를 수 있는 수준의 조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연구 조직간 융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들 연구소를 기존 원장에서 CTO(최고 기술 관리자) 역할을 강화한 부원장 산하로 배치한다.

또 연구실 → 연구센터 → 연구본부 → 연구소까지 점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단계적 조직 발전 체계를 마련, 조직 성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기계 분야 디지털 전환 및 AI 기술 접목 강화를 위해 가상공학플랫폼연구본부를 신설하고, 가상공학연구센터, 산업기계DX연구실 등을 통해 기계산업의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학제와 기능 중심의 부서 명칭도 나노리소그래피연구센터, 히트펌프연구센터, 이차전지장비연구실 등 임무와 제품을 고려한 이름으로 바꿔 명확한 대표 브랜드를 선보인다.

정부의 국가전략 기술 인재 확보 전략에 맞춰 인재개발실과 KIMM 스쿨을 신설, 과학기술 인재를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류석현 원장은 "개편된 조직을 바탕으로 빅 픽처(Big Picture) 경영, 본질 경영, 속도경영, 인재경영 등을 해 K-머신(Machine)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종합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