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사진=넷플릭스
마동석 /사진=넷플릭스
배우 마동석이 제작,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황야'가 글로벌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일희일비가 없는 편인데 그래도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9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황야'는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마동석의 힘을 보여줬다.

2월 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마동석은 1위 소감에 대해 "좋다. 연락을 많이 받았다. 할리우드에서 이래저래 같이 일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메일, 전화도 많이 왔다"고 했다.

이어 "시차가 안 맞아서 못 받았는데 '잘 봤다'는 연락이 왔다. 뒤에 또 만드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아직 모르겠다고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세계적인 인기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한 마동석은 "저희는 만들 때만 열심히 하지 그다음엔 하늘에 맡긴다. 액션 영화라서 액션을 좋아하는 분들이 게임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극 중 마동석은 통쾌하면서도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을 선보였다. 그는 "이번에 마체테 칼도 쓴다. 캐릭터에 맞게 두 배 더 큰 칼로 제작했다. 총기도 여러 가지 사용해봤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실탄사격도 많이 해봤다. 미국에서 사냥을 많이 다녔고 사슴, 멧돼지를 많이 잡았다. 그런 경험이 있어서 역할 할 때 도움이 많이 됐다. 할리우드 지인들도 뒷부분 액션신을 인상 깊게 본 것 같다"고 했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괴력의 형사 마석도를 연기한 마동석은 '황야'에서 폐허에서 야생 짐승을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사냥꾼 남산 역을 연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