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LG화학 목표가 낮춰…"업황 부진 지속"
대신증권은 1일 LG화학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65만원으로 내렸다.

위정원 연구원은 "전방사업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의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원가 부담의 증가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LG화학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4조3천840억원에서 2조2천930억원으로 48% 하향 조정했다.

그는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춘절, 양회를 앞두고 일부 화학 제품의 리스탁킹(재고 보충) 수요를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도 "보릿고개를 지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3년간 매년 4조원 규모로 계획된 설비투자(CAPEX)에 대해서는 "금액 조달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석유화학 부문의 고부가 위주 포트폴리오 재편, 자산 효율화 등을 통해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경우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 기준 LG화학의 주가는 43만4천500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