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소방관 사망·고립 문경 공장 화재 현장 찾은 가족들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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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 투입해 진화 계속…완진까지 시간 걸릴 듯
"아이고, 아이고…."
1일 오전 0시 45분께 경북 문경시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 마련된 경북소방본부 지휘 본부 앞.
전날 밤 발생한 공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고립된 소방관들의 가족들은 통곡했다.
도무지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몸을 가누지 못하는 한 여성을 다른 가족과 소방관들이 간신히 부축해 상황실 안으로 옮겼다.
곧이어 다른 소방관의 가족으로 보이는 이들도 굳은 표정으로 현장에 모습을 보였다.
고립된 두 소방관은 20∼30대 젊은 소방관으로 확인됐다.
바로 옆 불이 난 공장에 투입된 중장비들이 진압 과정에서 만들어낸 굉음은 귀를 찔렀다.
굴삭기는 시꺼멓게 타버린 샌드위치 패널을 긁어냈고 굴절차는 창문 사이로 연신 물을 뿌려댔다.
코를 찌르는 메케한 냄새도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큰 불길은 잡힌 듯했지만, 공장 창문 사이로 아직 채 꺼지지 않은 불길이 보였다.
소방 당국은 샌드위치 패널로 된 육가공 공장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완전 진압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 현장 주변에 별다른 민가나 상가는 보이지 않았다.
자정이 갓 넘은 시각, 공장 3층 바닥이 2층 높이까지 무너진 곳에서 고립됐던 소방관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구급차에 실려 현장을 빠져나갔다.
배종혁 문경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구조된 소방관 1명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해야 한다"며 "나머지 소방관 1명도 비슷한 곳에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일 오전 0시 45분께 경북 문경시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 마련된 경북소방본부 지휘 본부 앞.
전날 밤 발생한 공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고립된 소방관들의 가족들은 통곡했다.
도무지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몸을 가누지 못하는 한 여성을 다른 가족과 소방관들이 간신히 부축해 상황실 안으로 옮겼다.
곧이어 다른 소방관의 가족으로 보이는 이들도 굳은 표정으로 현장에 모습을 보였다.
고립된 두 소방관은 20∼30대 젊은 소방관으로 확인됐다.
바로 옆 불이 난 공장에 투입된 중장비들이 진압 과정에서 만들어낸 굉음은 귀를 찔렀다.
굴삭기는 시꺼멓게 타버린 샌드위치 패널을 긁어냈고 굴절차는 창문 사이로 연신 물을 뿌려댔다.
코를 찌르는 메케한 냄새도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큰 불길은 잡힌 듯했지만, 공장 창문 사이로 아직 채 꺼지지 않은 불길이 보였다.
소방 당국은 샌드위치 패널로 된 육가공 공장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완전 진압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 현장 주변에 별다른 민가나 상가는 보이지 않았다.
자정이 갓 넘은 시각, 공장 3층 바닥이 2층 높이까지 무너진 곳에서 고립됐던 소방관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구급차에 실려 현장을 빠져나갔다.
배종혁 문경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구조된 소방관 1명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해야 한다"며 "나머지 소방관 1명도 비슷한 곳에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