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시민네트워크 출범…"반개혁 후보 낙천·낙선운동"
4월 10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낙천·낙선 운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입법 과제를 제안할 시민사회 연대기구가 출범했다.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한국환경회의 등 73개 시민단체와 17대 연대기구로 구성된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2024 총선넷)는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2024 총선넷은 "거대 양당의 분당과 신당 창당, 거대 정당의 위성정당과 소수 정당의 선거 연합으로 선택지는 늘어나지만 시민들은 혼란스럽다"며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눈치만 살피며 거수기 역할을 자처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의 견제 세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시 한번, 기억·약속·심판'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개혁을 막아서거나 걸림돌이 되어온 이들과 위기와 혐오, 퇴행에 앞장서 온 이들을 기억하고 심판하겠다"며 "생태와 평화, 인권과 민주주의, 경제민주화와 안전한 사회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4총선넷은 반개혁적 입법·정책 추진,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언행, 인권 침해와 권한 남용에 책임이 있는 권력기관 출신 후보자 등을 추려서 다음달 중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혁적 입법·정책 과제를 정당들에 제안하고 선거 이후에도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2024총선넷은 "우리의 미래를 그저 정치권의 당리당략과 정치공학에만 맡겨둔다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위기 앞에서 우리 사회는 이내 무너질 것"이라며 "시민과 유권자들의 참여와 행동을 통해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혐오와 차별, 퇴행의 시대를 넘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