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산불 훈련·진화대원 야간 조 편성·영농부산물 제거 등
경남 고성군, 대형 산불 '제로화'…지역 특성 맞는 대책 수립
경남 고성군은 지역 특성과 실정에 맞는 '2024년 춘기 산불방지대책'을 수립해 대형 산불 예방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현장을 중심으로 한 예방 및 진화 체계 구축이다.

산지와 농가가 많은 지역 특성상 화재 위험이 높고 불이 나면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읍면을 돌며 '찾아가는 산불 훈련'을 실시 중이다.

기존 주 1회 실시하던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자체 훈련의 확장된 개념이다.

읍면 감시원 및 진화대가 언제 어디서든 산불 기계화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합동 훈련하는 방식이다.

또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32명과 산불감시원 101명을 선발해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훈련 중이다.

야간 산불 대응을 위해 1개 조 5명으로 구성된 산불 전문진화대원 야간 조도 편성했다.

이 외에 산불 진화 장비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농산폐기물 집중 처리 기간을 운영해 소각에 따른 산불 예방에도 힘쓴다.

군은 산림과 접한 100m 이내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영농부산물 수거 작업을 통해 산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전인관 녹지공원과장은 "우리나라 산불 대부분은 논과 밭두렁에서 쓰레기 소각 같은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므로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며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