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전년보다 2천500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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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전년보다 2천500명 확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KR20240130139900004_01_i_P4.jpg)
시는 학자금 대출로 인해 사회생활을 하기 전부터 빚을 떠안은 청년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012년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서울 청년의 학자금 상환 대상 금액과 미상환 체납금은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기준 상환 대상 금액은 약 223억원으로 이 중 미상환 체납 비중은 약 68.2%였다.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돼 신용카드 사용이 정지되는 등 사회·금융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은 1천314명으로 전체 신용유의자(1천706명)의 77%에 달했다.
이에 시는 올해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대상자를 지난해보다 2천515명 확대해 3만5천명(상반기 1만8천명·하반기 1만7천명)을 지원한다.
예산 역시 전년 대비 2억여원 늘려 총 38억6천만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서울 거주 대학(원) 재학생과 휴학생, 5년 이내 졸업생이다.
학자금 대출에 대해 이미 발생한 이자액을 남은 원리금에서 차감하는 형태로 지원하며 연 2회 나눠 접수한다.
상반기 지원은 지난해 하반기(2023년 7∼12월) 발생한 이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자 중 본인 또는 부모가 두 자녀 이상인 다자녀가구와 소득 1∼7분위에 대해서는 발생한 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소득 8분위는 시의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심의위원회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액을 결정한다.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사업 신청은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3월 8일 오후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https://youth.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서울시,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전년보다 2천500명 확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KR20240130139900004_02_i_P4.jpg)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약정을 체결하면 신용 유의정보 등록 해제를 위해 필요한 채무 금액의 5%를 시가 재단에 입금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서울에 사는 19∼39세 청년이다.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10월 18일 오후 6시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용유의자 등록 여부는 신청 전 본인이 직접 한국장학재단 신용회복지원상담센터(☎ 1599-2250)에서 확인해야 하며 과거 지원자(2018년∼2023년)는 올해 지원 받을 수 없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이 고액의 학자금과 소득 격차 등 다양한 요인으로 학자금 대출을 받고 부채에 대한 부담 때문에 다시 사회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이 부채 상환 부담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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