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서병수 수성 여부 변수…예비후보 간 경쟁 치열
'초선의 무덤' 부산 부산진갑 국민의힘 공천 구도는
제22대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부산진갑 선거구 국민의힘 공천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을 보면 국민의힘 부산진갑 예비후보는 오승철 정치리더십연구회 회장, 박석동 전 시의원,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원영섭 변호사 등 4명이다.

부산 부산진갑 국민의힘 공천 경쟁 최대 변수는 당내 최다선 의원 중 한 명인 서병수 의원의 수성 여부다.

서 의원은 해운대에서 4선을 한 뒤 제21대 총선에서 부산진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당시 이 지역 현역이던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을 누르고 5선에 성공했다.

서 의원은 일단 제22대 총선에서도 부산진갑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나타내면서도 "당이 요구한다면 어떤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 의원은 "당의 총선 승리가 최우선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뭐든 하겠다"면서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일각에서는 당협위원장 자리가 2년 가까이 비어 있고, 국민의힘에서 뚜렷한 총선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부산 북·강서갑에 서 의원을 보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부산 북·강서갑은 재선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3선 도전을 선언한 곳이다.

'초선의 무덤' 부산 부산진갑 국민의힘 공천 구도는
부산 부산진갑 지역에선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출마설도 제기된다.

한편 부산 부산진갑은 '초선의 무덤'으로 불린다.

16대 국회의원인 정재문 전 의원 이후 17대부터 21대까지 5차례 연속으로 연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정재문 전 의원은 1985년 신민당 전국구로 12대 국회의원이 됐고 13대, 14대, 15대, 16대까지 부산진갑에서 연임했다.

이후 17대 김병호(한나라당), 18대 허원제(한나라당), 19대 나성린(새누리당), 20대 김영춘(더불어민주당), 21대 서병수(미래통합당) 의원으로 선거 때마다 국회의원이 바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