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참여연대 "전주시의원 의정비 36% 인상은 과도,재조정해야"
'전주시의회의 의정 활동비 150만원 인상 추진안'에 대해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즉각 철회"를 촉구하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재조정을 주문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30일 활동비 인상안 시민공청회가 열리는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의회는 의원들의 의정 활동비를 기존 11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36% 올리는 인상안을 발표했다"며 "지방공무원의 보수 인상 폭 2.5%와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높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주시의회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방의회의원의 의정 활동비 인상이 가능해지자 법정 최대액인 150만원으로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 논의 후 시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이 인상안을 수용하면 전주시의원들은 월정수당 266만원과 의정 활동비 150만원 등 매달 416만원(올해 기준)을 받게 된다.

단체는 "지난해 전주시 실업률은 도내 최고 수준이었고, 전주시의회 의원들은 음주운전·비위·일탈 등 여러 구설을 일으켜 시민의 신뢰를 잃기도 했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의정비 인상은 의회 불신을 깊게 만들 뿐"이라고 꼬집었다.

불경기와 시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인상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시행령 기준 최고 한도액으로 의정 활동비를 설정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다수의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인상안으로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