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의원들 "총선 정책 경쟁으로 바른 경선문화 확립해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은 30일 "4·10 총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정책 경쟁을 통한 아름다운 경선문화 정착에 주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일부 지역에서 선거의 고질병인 '아니면 말고' 식의 후보 간 고소·고발전이 또다시 횡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도의원들은 정읍·고창, 전주, 익산, 군산 선거구에서 이러한 조짐이 보인다고 부연했다.

도의원들은 "불법, 탈법 선거운동이 빚어지는 사태는 당연히 규탄해야 한다"면서 "고소·고발의 남용은 정치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고 정당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요인"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불법, 탈법 행위에 대한 사법적 결과보다 이를 경선에 이용하고자 하는 악질적인 관습은 반드시 청산돼야 할 구습"이라며 "이로 인한 피해와 오명은 온전히 주민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이번 선거는 무도한 윤석열 검찰 공화국이 연장되느냐, 빼앗긴 자유와 희망을 되찾아 오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구시대적인 모습은 해당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도의원들은 "(예비후보) 당사자의 자제와 함께 감독의 책임이 있는 민주당 차원의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당 차원에서 단호하게 이에 대처해주길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