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구역 일괄 선정'에서 '개별 신청' 방식으로 개선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소규모 자영업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쾌적한 도시미관 조성을 위해 소상공인 운영 점포 150곳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원의 간판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영세·소상공인 간판개선 지원 사업'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구청이 건물 및 구간 단위로 일괄적으로 간판 교체사업을 했지만, 올해는 지역구분 없이 영세·소상공인이 노후 간판 개선을 희망할 경우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방식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각 사업의 특성,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간판 교체로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깔끔한 도시경관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2월 1일) 기준 양천구에서 영업 중인 영세·소상공인이다.

단, 유흥업소·프랜차이즈 직영점·건물명 간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업소당 1개의 광고물에 한해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는데, 간판개선 설치비용의 10%는 자부담이다.

간판 교체 작업 수행업체도 관내 옥외광고사업자로 한정해 소상공인과 광고업자의 상생 협력을 도모할 방침이다.

희망자는 다음 달 1일부터 신청서, 광고수행계획서, 소상공인확인서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구청 건설관리과에 방문하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매월 옥외광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2009년부터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총 398개 건물 6천356개의 불법 간판을 정비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앞으로도 골목상권에 힘이 되는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양천구, 노후간판 150곳 교체 지원…최대 200만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