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올해 읍·면 경로당 60곳 4주씩 순회 진료
충남 태안군은 올해 8개 읍·면 경로당 60곳에서 순회 주치의 사업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한의과 공중보건의 5명을 중심으로 한 군 보건의료원 의료진은 지난 26일 태안읍 상옥1리와 남산3리 경로당에서 첫 진료를 시작했다.

의료진은 경로당 1곳당 매주 1회씩 4회 이상 방문해 침 치료 및 상담, 혈압·당뇨 측정, 낙상 및 중풍 예방 교육 등을 진행하고 치료 경과를 살피며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다.

태안군은 2026년까지 지역 경로당 229곳을 모두 순회하며 군민들의 건강을 돌볼 계획이다.

2022년 20곳을 120회 찾아 1천877명을 진료했으며, 지난해에는 50곳(250회 방문) 4천187명이 혜택을 받았다.

내년에도 60곳을 순회하고, 2026년 39곳 방문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29일 소원면 소근1리 경로당에서 진료받은 한 주민은 "우리 마을에는 언제 오나 많이 기다렸다"며 "약 한 달간 매주 온다고 하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태안군의 순회 주치의 사업은 지난해 군민이 뽑은 군정 10대 시책 중 하나로 선정됐다.

가세로 군수는 "초고령화의 가속화로 노년층의 만성질환 및 통증에 대한 지속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군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