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당 창당대회서 민주당·정부 맹비난…이근규 도당위원장 선출
이낙연 "민주당 의석수로, 대통령 거부권으로…방탄 사돈지간"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29일 "잘못하면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겠다.

이리저리 꾀부려가면서 재판 연기하고 (하는) 그런 짓거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북 제천시 제천문화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충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를 싸잡아 비난하면서 "민주당이 방탄하느라 못한 정권심판을 우리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대연합 동지들이 큰 결심을 해서 서로 하나가 되기로 했다"며 "우리가 하나가 돼서 하려고 하는 것은 깨끗한 정치를 하고, 죄지으면 처벌받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의석수를 갖고 방탄하지만, 대통령은 거부권을 갖고 방탄을 해 방탄 사돈지간이 됐다"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데 이 사람들은 대한민국은 방탄공화국이라고 헌법을 쓰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몇 사람 정치인을 살리기 위해, 진영 이익을 위해 목매달지 않겠다"며 "오직 국민만 섬기고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것, 국가에 가장 필요한 것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석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축사 과정에서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통합 당명을 가칭 '개혁미래당'으로 정한 데 대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비판 발언에 언급, "개혁이라는 단어는 물이나 공기처럼 소중한 것이지만 임자가 없는 공공재"라고 말했다.

그는 "공공이라는 이름에 독점권을 주장한다면 하늘에 있는 공기에 등기한 것처럼 의미가 없는 일"이라며 "마포의 최대포 집은 원조가 있을지 몰라도 개혁이라는 단어에는 원조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중국집에 전화기가 두 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새로운미래 당원과 지지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충북도당 창당대회에는 신정현·서효영 공동창당준비위원장과 시·도당위원장, 시·도당 창당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새로운미래의 시·도당 창당은 경북·부산·광주·전북·경기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 충북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