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피해 면적 100ha 되면 도지사가 산불진화자원 총동원
강원도, 봄철 산불 진화 태세 점검…헬기 26대 투입 준비 마쳐
건조한 봄철을 앞두고 강원도가 산불 진화 태세를 점검했다.

도는 29일 오후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18개 시군,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북부·동부산림청, 육군 3군단, 해군 1함대 사령부, 한국전력공사, 산림조합중앙회 강원본부, 국립공원공단 등 44개 산불방지 관계기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산불방지 협의회를 개최했다.

또 올해 산불 방지 종합대책을 공유하고 산불 예방 및 진화 태세 확립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산불 피해가 100㏊만 되면 도지사가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초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올해 임차 헬기 8대 등 헬기 26대를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형 산불 위험시기에 산불이 발생하면 울진산림항공관리소 헬기도 전진 배치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또 산불 진화 차량 9대, 개인 진화장비 840세트를 교체하거나 보강하는 등 즉각 출동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

이와 함께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천118명, 산불감시원 1천277명을 조기 선발할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2024년 산불방지 대응 태세는 이제부터 본격 시작됐다"며 "2주 전만 해도 동해안에 많은 눈이 내렸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대기가 건조해 산불이 쉽게 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또 "대형 산불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관계 기관 모두 산불방지에 합심해 주길 바란다"며 "담뱃불, 농산폐기물 소각 등 작은 불씨 관리에 온 도민이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도, 봄철 산불 진화 태세 점검…헬기 26대 투입 준비 마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