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수수료 무료 중단 임박…"새 수수료, 경쟁력 있게 책정"
빗썸의 수수료 무료 정책 중단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빗썸 관계자는 블루밍비트와의 통화에서 "애초에 영원히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것이 아니었다"라며 "수수료 무료를 언제 중단할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빗썸 수수료 유료화 전환은 올해 1분기 내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거래 수수료가 영업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수수료 무료 정책을 더이상 고수하기 어려운 시점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빗썸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매출, 영업이익 등 주요 실적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새로 책정되는 수수료율은 경쟁사인 업비트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수수료를 새로 제시할 것"이라며 "수수료 부과방식 또한 기존 할인쿠폰과 같은 복잡한 방식을 벗어나 더욱 간편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의 기존 거래 수수료율은 0.04%~0.25%다. 업비트는 일괄적으로 0.05%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수수료 무료 정책 중단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고객 이탈 우려와 관련해서는 "고객들을 계속 유치하기 위해 앞으로 복합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가격 수수료를 경쟁력있게 책정하는 것 외에도 최근 출시된 고객 등급제 서비스처럼 거래대금만큼 포인트를 쌓아주는 등 지속적으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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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 블루밍비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