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빌라관리사무소' 확대한다…미아·수유권역 2곳 공모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올해 '빌라관리사무소' 2곳을 신설하기로 하고 미아동과 수유동 권역을 대상으로 사업대상지를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빌라관리사무소는 빌라 등 소규모 공동주택도 아파트처럼 관리 편의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이순희 구청장이 마련한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청소는 물론 공용시설물 수리, 주차 문제 해결 등 구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을 지원하는 기능을 한다.

지난해 3월 번1동 구역(68동, 694세대)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주민들의 사업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면서 이번에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사업대상지는 공모를 통해 결정된다.

공모 대상은 작년에 사업을 시작한 번동 구역(번1~3동), 아파트가 밀집된 삼각산동을 제외한 9개 동(삼양·미아·송중·송천·수유1~3·우이·인수동) 중 임의관리대상 공동주택이 밀집한 구역이다.

구는 3월 19일까지 사업 대상지 신청을 받아 공동주택 밀집·노후도, 빌라 관리사무소 설치 부지 여건, 공모 신청 구역 주민 참여율,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4월께 사업대상지를 정하고 7월께 개소할 계획이다.

구는 사업을 확대하면서 신규사업을 추가하고 기존 지원 분야도 보강할 계획이다.

신규사업으로 사업구역 내 쓰레기 상습 무단투기 지역에 이동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다.

또 사업구역 내 위험지역 등에는 강북경찰서와 협력해 안심벨을 설치하며, 공중화장실 등에는 불법 촬영과 같은 범죄예방을 위해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 ▲ 재활용수거함 설치 지원 ▲ 옥상 방수·담벼락 보수 등 공용시설 유지 맞춤형 전문 컨설팅 지원 ▲ 관리구역 내 공원 모래놀이터 정비 등을 통해 기존 지원 분야를 보완한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순희 구청장은 "시범구역 입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평가에서 응답자의 94%가 만족한 것처럼 올해 확대구역에서도 구민들이 생활체감형 서비스를 통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