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표절했나…제작사 "일단 지켜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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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새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일본 매체 사이조 우먼은 일본 NTV 새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5가지 유사점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상당히 유사하다고 판단되는 지점이 있지만, 방송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만큼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한경닷컴에 밝혔다.
지난 21일 처음 방송된 '주방의 아리스'는 주인공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여성이라는 점, 일에선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한다는 점, 홀아버지 밑에서 성장했다는 점, 주인공과 동료와 연인이 된다는 점, 주인공의 과거를 아는 주요 인물이 큰 기업의 딸이라는 점 등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흡사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해 6월부터 방송된 16부작 드라마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다루면서 국민적인 공감을 얻었고, 첫 방송 0.9%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이하 동일 기준)로 시작해 17.5%로 마무리 돼 신드롬을 일으켰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인기 콘텐츠 1위에 올랐고, 주연을 맡은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종영 후 2022년 11월과 2023년 5월 일본에서의 팬미팅을 가질 정도로 인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주방의 아리스'가 일본 매체를 통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유사성이 지적되면서 국내에서도 표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 측은 사전에 '주방의 아리스' 측이 작품과 관련해 논의한 부분이 없었다는 점에서 향후 내용 전개를 지켜본 후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대응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주방의 아리스'는 표절 논란에도 현지 시청률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첫 번째 회는 가구 평균 시청률 6.2%(비디오 리서치/간토 지방)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일본 현지에서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연출, 스토리 시놉시스 등이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만큼 앞으로의 전개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최근 일본 매체 사이조 우먼은 일본 NTV 새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5가지 유사점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상당히 유사하다고 판단되는 지점이 있지만, 방송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만큼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한경닷컴에 밝혔다.
지난 21일 처음 방송된 '주방의 아리스'는 주인공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여성이라는 점, 일에선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한다는 점, 홀아버지 밑에서 성장했다는 점, 주인공과 동료와 연인이 된다는 점, 주인공의 과거를 아는 주요 인물이 큰 기업의 딸이라는 점 등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흡사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해 6월부터 방송된 16부작 드라마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다루면서 국민적인 공감을 얻었고, 첫 방송 0.9%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이하 동일 기준)로 시작해 17.5%로 마무리 돼 신드롬을 일으켰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인기 콘텐츠 1위에 올랐고, 주연을 맡은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종영 후 2022년 11월과 2023년 5월 일본에서의 팬미팅을 가질 정도로 인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주방의 아리스'가 일본 매체를 통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유사성이 지적되면서 국내에서도 표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 측은 사전에 '주방의 아리스' 측이 작품과 관련해 논의한 부분이 없었다는 점에서 향후 내용 전개를 지켜본 후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대응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주방의 아리스'는 표절 논란에도 현지 시청률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첫 번째 회는 가구 평균 시청률 6.2%(비디오 리서치/간토 지방)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일본 현지에서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연출, 스토리 시놉시스 등이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만큼 앞으로의 전개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