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글로벌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6G 민간 전문가를 파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파견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ITU가 지난 2개월간 심사한 결과,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박재경 차장을 최종 선발했다.

박 차장은 지난 2016년부터 ITU 전파관리연구반(SG1) 연구위원과 아·태 지역 세계전파통신회의(WRC) 준비 회의 반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회의 경험이 풍부하고,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을 뿐 아니라 이를 주파수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연구·분석 능력이 뛰어나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앞으로 박 차장은 ITU-R 연구그룹부(SGD)에서 6G를 포함한 이동통신 미래 혁신 기술에 관한 협력 업무를 수행하고 ITU 연구반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무선통신 기술 경쟁력 향상과 6G 국제 표준화 선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파견을 위해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8월 마리오 마니에비치 ITU 전파통신국장과 민간 전문가의 ITU 파견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 한국이 제안한 6G 후보 주파수 3개 대역이 최종 채택되고, ITU에서 이동통신 기술과 주파수 국제 표준화를 총괄하는 지상 통신 연구반(SG5)에 국내 전문가가 의장으로 진출하는 등 6G 주파수 주도권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에 국내 6G 전문가 파견…KCA 박재경 차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