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올해부터 2026년까지 180억 투입 예정
해군사관학교∼속천항 구간 포함 '진해바다 조망길' 조성 추진
경남 창원시는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의 시범사업으로 진해바다 조망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구간은 해군사관학교 박물관부터 속천항, 진해루, 소죽도 공원을 지나 장천부두 입구까지 총 7㎞ 구간이다.

시는 해당 구간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안산책로와 전망대, 해상보도교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으로, 사업비는 국·도·시비를 합쳐 180억원 규모로 투입된다.

시는 진해항을 찾는 시민들과 이용객들이 진해바다를 조망하며 역사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진해바다 조망길 조성사업에 나섰다.

시는 진해항 일원에 이순신장군 테마를 적용한 해안산책로 등이 조성되면 인근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대죽도 거북선 경관조명, 북원로터리 이순신장군 동상, 남원로터리 백범 김구 친필시비, 진해바다 70리길 등과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시는 그간 출입이 통제돼온 해군사관학교와 속천항까지의 구간이 80년 만에 개방되면 관람객들의 해안조망 만족도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현재 이 구간 개방을 위해 해군사관학교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필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이순신 장군이 지켜낸 진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안조망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바닷가를 통한 휴양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는 남해안에 있는 3개 시도가 공유하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승전 스토리와 문화관광자원을 글로벌 관광명소로 활용하고자 추진하는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경남에서는 창원을 포함한 5개 시·군에 2026년까지 총 411억원이 투입돼 사업이 추진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