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강보합세로 출발한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료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강보합세로 출발한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료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4포인트(0.38%) 오른 2487.9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2.37포인트(0.5%) 오른 2490.93에 개장한 뒤 좁은 범위에서 249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수는 개장 이후 한때 2495.39까지 치솟아 2500선 탈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수급응ㄹ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1억원, 5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홀로 296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0.68%)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0.66%), 현대차(0.85%) 등이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 넘게 뛰고 있다. 셀트리온(2.58%)과 기아(1.91%)의 강세도 두드러진다. 반면 SK하이닉스NAVER, POSCO홀딩스 등은 약보합을 띠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6포인트(0.43%) 내린 833.6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3.97포인트(0.47%) 오른 841.21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254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04억원, 640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 가운데 2차전지 소재주는 소폭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1.43%), 에코프로(-0.93%)가 파란불을 켰다. HPSP(-1.68%), 레인보우로보틱스(-1.96%), JYP Ent.(-3.91%) 등도 내리고 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제약·바이오 업종 소속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HLB(8.74%)가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제약(6.29%), 알테오젠(3.52%)도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원 오른 1338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예상보다 약한 수준으로 나오며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30포인트(0.16%) 오른 3만8109.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9포인트(0.07%) 하락한 4890.9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3포인트(0.36%) 떨어진 1만5455.36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되고 있지만 개인소비지출이 강력해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로 혼조 마감했다"며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이 예정된 만큼 주 초반에는 관망심리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