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황희찬은 회복세 빨라…"선발 출전 가능"
[아시안컵] 클린스만호 또 부상…문선민 햄스트링 다쳐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에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측면 공격수 문선민(전북)이 쓰러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문선민이 참가하지 못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문선민이 어제 훈련 중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무리가 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숙소에서 치료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선민의 사우디전 출전은 불가능할 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선민은 이번 대회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측면 자원이 잇따라 다쳐 전열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핵심 자원으로 분류되던 왼쪽 수비수 김진수(전북),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조별리그 2차전까지 개점휴업 상태였고, 왼쪽 수비수 이기제(수원) 역시 2차전에서 다쳤다.

다행히 김진수와 황희찬은 3차전에 교체 출전하며 전열에 복귀했다.

전날 훈련에서 따로 떨어져 회복 훈련을 한 이기제도 이날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황희찬과 김진수의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거의 풀타임을 뛸 수 있을 정도다.

8강부터 (풀타임이 가능할 거로) 생각했는데, 치료가 잘 되고 선수들도 노력해 사우디전에서 풀타임은 몰라도 선발 출전할 수준으로는 회복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