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베테랑 김정은, 역대 2호 '통산 8천득점'…정선민과 126점차
'스미스 4Q 지배' 여자농구 삼성생명, 하나원큐 잡고 연패 탈출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부천 하나원큐와의 3·4위 맞대결을 잡고 틈을 더 벌렸다.

삼성생명은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하나원큐를 65-58로 물리쳤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생명은 시즌 10승 11패를 거둬 3위를 지켰다.

반면 4연패에 빠진 4위 하나원큐는 7승 14패에 그치며 삼성생명에 3경기 차로 멀어졌다.

1쿼터는 이해란과 강유림이 7점씩 책임진 삼성생명이 24-9로 리드했다.

1쿼터 종료 4분 4초 전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을 정도로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던 하나원큐는 2쿼터 들어 리바운드 우위를 점하고 외곽포도 터지기 시작하며 접전 양상을 만들었고, 전반을 마칠 땐 33-34로 바짝 좁혔다.

후반 들어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하나원큐는 3쿼터 막판 스틸로 만든 기회를 연이어 살리며 1분 9초 전 46-46 균형을 이뤘고, 28초를 남기고는 신지현의 3점포로 49-48 역전에 성공했다.

'스미스 4Q 지배' 여자농구 삼성생명, 하나원큐 잡고 연패 탈출
흐름을 내준 삼성생명은 4쿼터 8분 12초 전 50-56으로 밀렸으나 이후 대반격에 나섰다.

종료 7분 47초 전 키아나 스미스의 3점 슛을 시작으로 연속 10득점을 몰아쳐 1분 50초를 남기고 60-56으로 앞서 승리를 예감했다.

39.7초를 남기고는 스미스의 3점포가 꽂혀 65-58로 도망가 승기를 굳혔다.

스미스는 4쿼터에만 10점을 넣는 등 21점 6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고, 이해란이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배혜윤도 트리플 더블급 활약(12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펼쳤다.

'스미스 4Q 지배' 여자농구 삼성생명, 하나원큐 잡고 연패 탈출
하나원큐의 36세 베테랑 포워드 김정은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득점 1위인 정선민 전 국가대표 감독(8천140점)에 이어 두 번째로 개인 통산 8천득점을 돌파했다.

이날 16점을 보탠 김정은의 통산 득점은 8천14점으로, 정 전 감독의 기록과는 126점 차다.

이밖에 양인영이 16점 7리바운드, 신지현이 12점을 올렸으나 하나원큐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