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아 정책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아 정책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함께 찾아 대중 홍보활동을 벌였다. 지난 24일 양당이 합당을 선언한 뒤 양당 대표가 공동으로 진행한 첫 현장 행보다.

양당의 상징색인 주황색 후드티를 맞춰 입은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약 1시간가량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애용하는 소형 화물차 '라보'를 타고 시장 일대 골목을 돌며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인 지난 대선 선거운동 첫날 부산 유세에서 라보에 탑승해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합당을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소형 차량으로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합당을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소형 차량으로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라보는 이 대표가 직접 몰았고, 양 대표는 조수석에 앉았다. 둘은 노년층 지하철 무임승차제 폐지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 신당 정책 홍보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금의 정치는 정쟁에만 매몰돼 있다"며 "우리가 새로운 정치를 하고자 신당을 하는 이유는 바로 정책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 주류 정치인들은 평균 60대 초중반 남성으로, 이분들은 은퇴할 때까지 문제가 안 터지면 괜찮으니 개혁에 소극적"이라며 "우리는 30년 뒤에도 옳은 선택을 지금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이젠 갈등의 정치, 전쟁의 정치를 끝낼 때가 됐다"며 "싸울 사람들은 싸우고, 갈등할 사람들은 갈등하게 내버려 두자. 이젠 새로운 미래로 손잡고 건너가자"로 호소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