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의원 "힘있는 재선 필요"…강명구·허성우 "쇄신·정치혁신 앞장"
장세용 김현권 신순식 최우역 최진녕 김영확 예비후보도 가세
재선 목표 현역 vs 대통령비서관·구미시장 출신 격전장 구미을
22대 총선을 두 달여 앞둔 경북 구미시을 선거구가 지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 지역구에는 현역인 김영식 의원은 물론 대통령실 출신 인사 등 각계각층의 후보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초선인 김 의원은 공학 전문가답게 과학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 왔다.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이기도 한 그는 12대 전략기술 육성 지원 방안을 담은 국가전략기술육성 특별법을 대표로 발의했고 이는 지난해 2월 국회에 통과했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반도체특화단지, 방산혁신 클러스터, 녹색융합클러스터 등 3대 국책사업의 구미 유치를 성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지난 8년간 구미에 재선 의원이 없어 지역에 유치한 사업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웠다.

유치한 사업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려면 힘 있는 재선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미시을에는 고향으로 돌아온 대통령실 출신들도 공천 경쟁에 가세했다.

한솥밥을 먹었던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셈이다.

먼저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은 영국 맨체스터대 정치학-행정과를 졸업한 후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보좌관, 대통령부속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혁신, 쇄신 행보에 맞춰 더욱 젊고 새로워질 보수의 세대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은 미래통합당 제21대 총선 선대위 상근수석대변인,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등을 역임하며 소통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그는 출마선언에서 "고비용 저효율 정치를 혁신하려는 대통령의 행보에 동참해 반드시 성공한 윤석열 정부를 만들겠다"고 중앙 정치와의 연을 강조했다.

정치권으로의 복귀를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도 있다.

장세용 전 구미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당시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경북 기초단체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김현권 전 의원은 지난 20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을지역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정치 꿈나무들의 출사표가 이어졌다.

신순식 전 군위 부군수는 경북도 독도정책관, 독도재단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최우영 전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은 국회의원 보좌관,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경북지역위원 등을 거쳤다.

사법고시 43회에 합격한 최진녕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대통령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거쳐 CK법무법인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기독교 성향 보수 정당인 자유통일당 김영확 예비후보는 전 대구중부소방서 삼덕119안전센터장 등 소방관으로 살아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