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 재선 도전에 김찬영 전 행정관 '3전4기' 노리며 지역 공략
이태식 박세진 성만순 김철호 최인화, '구미발전' 내세우며 추격
與대표비서실장·대통령실 행정관·시도의원 출신 구미갑서 경합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경북 구미시갑 선거구 출마 예정자들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재선에 도전하는 구자근 의원을 포함해 대통령실과 기초의원 출신 등 모두 7명이 주자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재선 행보에 나서고 있는 구 의원은 지역 정치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강점이라 평가받는다.

그는 구미에서 초중고를 모두 나온 뒤 구미시의원과 경북도의원을 거치며 오랜 기간 구미에서 지내왔다.

구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을 한차례 역임하며 중앙 정치에도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12월 지역 마라톤 동호회 행사에 참석해 돼지머리에 5만원을 꽂았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구 의원 측은 "경찰에서 이미 두차례나 무혐의라고 판단 내린 사안으로 검찰 기소 전 단계다.

재판까지 갈 상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찬영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은 선거구 내 유일한 대통령실 출신 인사이자 지역에서 초중고를 모두 나온 연고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구미에서만 국회의원에 네 번째 도전하는 그는 기업 유치 및 활성화, 정주 여건 개선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이태식 전 도의원은 제9·10대 경북도의원,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민선 8기 구미시장 경선에 이어 다시 정치권 도전을 이어가는 그는 공공산후조리원신설, KTX-이음 구미역 정차, 구미-영천 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추진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박세진 전 시의원은 제6·7대 구미시의원 등을 거쳤다.

그는 메가시티 구미를 조성해 새로운 발전 동력을 만들어보겠는 정책공약을 내세웠다.

성만순 글로벌인재교육원 대표도 청년일자리정책개발, 구미 경제생활권 통합 추진, 문화정책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외에도 김철호 전 더불어민주당 구미시갑 지역위원장, 최인화 전국학부모연합 구미지부 대표도 구미시갑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