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美 백악관·에너지부·국립과학재단과 협력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성경 1차관이 22일과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에너지부, 국립과학재단 주요 인사와 면담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22일 미국 에너지부 제럴드 리치몬드 과학혁신차관과 면담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에너지부 산하 국립연구소 간 핵심 신흥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자 분야에서는 한국 연구기관과 미국 양자정보과학(QIS) 연구센터 간 공동 워크숍을 열기로 했고, 바이오와 이차전지 분야 협력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핵물리 분야에서는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전자이온충돌기(EIC)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 방안을 논의했고, 조 차관이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활용한 한미 핵융합 공동연구 프로그램 신설을 제안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논의는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화하고, 이행약정 등을 통해 협력을 확장하겠다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다.

또 이날 조 차관은 지난 16일 한국서 만난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조직인 'ARPA-E'의 이블린 왕 소장과 다시 만나 5~6월 진행할 기관 간 공동워크숍에 관해 논의했다.

왕 소장은 인적교류를 제안했고, 조 차관이 올해 내 시작하자고 답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어 조 차관은 국립과학재단 카렌 마론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만나 양국 간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 지속 및 확장 의지를 확인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다.

23일에는 스티브 웰비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국가안보차장을 만나 양국 핵심 신흥기술 연구개발(R&D) 투자현황과 계획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조 차관은 한국의 글로벌 R&D 예산이 1조8천억원으로 늘었다며 한미 간 협력 기회가 많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미 핵심 신흥기술 대화가 양자를 넘어 삼자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