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 빅데이터 분석해 위험지역 41곳 개선…사고 절반 감소
경남소방본부는 빅데이터 기반 지리정보시스템(GIS) 공간분석을 통해 사고 위험지역 41곳의 사고 건수를 낮췄다고 26일 밝혔다.

경찰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 위험지역을 발굴·개선하는 사업을 하는 경남소방본부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빅데이터 기반 공간 분석을 통해 도내 도로와 산, 하천 등에서 위험지역 41곳을 찾았다.

거제 아주터널 인근 도로 등 교통사고 지역 35곳, 거창 가북면 우두산 등 산악사고 지역 3곳, 산청 삼장면 한 계곡 등 수난사고 지역 3곳이다.

경남소방본부는 이러한 위험지역에 과속·신호위반 단속카메라 시설물이나 수난사고 안전 시설물, 등산로 추락 방지용 난간 등을 설치했다.

그 결과 사고 발생 건수와 부상자 수가 확 줄었다.

당초 사고 위험지역 41곳의 4년간 연평균 사고 건수는 80.8건이었으나 개선 사업 이후 연평균 사고 건수는 42.5건으로 50% 가까이 감소했다.

연평균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도 원래 각 5.1 명과 부상자 66.7명을 기록했으나 개선 이후 사망자 수는 0명, 부상자 수는 34.5명으로 줄었다.

박길상 경남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은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 위험지역 발굴·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