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인, '사자'…2,470선 두고 공방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로 코스피가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현대차, LG전자 등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9포인트, 0.50% 내린 2,458.05에 출발한 후 상승 전환하며 9시 8분 기준 2,470선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억, 227억 원 사는 반면 기관이 290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아(+0.32%)를 제외하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81%), SK하이닉스(-0.36%), 삼성바이오로직스(-1.53%), LG에너지솔루션(-1.49%), 셀트리온(-0.88%), 현대차(-0.37%), POCO홀딩스(-0.75%)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이날 6.52포인트, 0.79% 내린 817.22를 나타내며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은 개인이 656억 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4억, 396억 원 팔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88%), HLB(+2.38%), 알테오젠(+0.41%)를 제외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0.20%), 엘앤에프(-1.08%), 셀트리온제약(-0.49%), 리노공업(-3.11%), 레인보우로보틱스(-0.30%), JYP Ent.(-0.49%) 등이 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2차전지 기업의 실적 둔화 리스크가 부각되며 하방 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실적 부진 이후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머티, 엘앤에프, 에코프로 주가 급락 및 수급 이탈로 인해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의 높은 수익성과 주주환원을 발표한 현대차와 기아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날 주가 상승 및 외국인 자금 유입이 나타난다면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도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0원 내린 1,337.8원에 개장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