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구립 7곳 증개축…물품·환경개선엔 사립도 포함
양천구, 낡은 경로당 시설 개선에 67억원 투입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어르신 여가복지 증진을 위해 67억여 원을 투입해 노후 경로당 증·개축 사업과 물품·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구는 62억원을 들여 준공 후 30년이 넘은 당곡·경복·한두·양목 등 총 7곳의 구립 경로당을 증·개축한다.

이는 이기재 구청장의 대표 공약으로, 부분 보수가 아닌 전면 증·개축을 통해 공간 확충, 승강기 설치, 프로그램실 보강 등에 나설 방침이다.

구는 또 5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모든 경로당(157곳)을 대상으로 물품 및 환경개선 지원을 확대한다.

이 지원은 상대적으로 환경관리가 열악했던 사립경로당에도 이뤄지면서 경로당의 전반적인 시설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주요 지원 물품은 냉장고, 에어컨, TV, 청소기 등 가전제품과 소파, 테이블 의자 등 비품이다.

동 주민센터의 현장조사 등을 토대로 시설별 형평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지원한다.

구는 '양천구 경로당 자산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체계적인 물품 관리로 중복 지원 등 예산 낭비를 막기로 했다.

아울러 싱크대·도배·장판·화장실 등 노후시설물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보수도 지원한다.

앞서 구는 최근 구립 강월경로당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운영을 재개했다.

기존 경로당은 1990년 공중화장실로 지어진 후 경로당으로 용도 변경해 사용해오던 연와조 건물로 노후도가 심해 구조 개선이 시급했다.

이에 구는 공공건축가 자문을 토대로 지붕, 외벽 등을 교체하는 외장 공사를 비롯해 시설 전반을 개선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경로당은 우리 어르신들을 위한 대표적인 여가복지시설인 만큼 편안하고 안전한 노후를 영위하실 수 있도록 경로당 개선·지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