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나흘째 최고치 경신…넷플릭스, 10%대 '급등'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S&P 나흘째 최고 마감

뉴욕증시에서 지수들이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06포인트(0.26%) 하락한 37,806.3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97포인트(0.36%) 뛴 15,481.92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5포인트(0.08%) 상승한 4,868.5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지난 19일부터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과 경제 지표 등이 주목받았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가 장중 한때 시총 3조달러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실적이 긍정적이면서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반면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내놓은 테슬라는 예상치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구독자 사상 최고"…넷플릭스, 10% 넘게 급등

넷플릭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는 전거래일보다 10.70% 폭등한 544.87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신규 구독자가 1310만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891만 명을 크게 웃돈 수준입니다. 또한 코로나19 초기 이후 가장 많은 신규 구독자입니다.

넷플릭스은 "현재 유료 구독자는 2억6080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며 "매출도 88억3000만달러로 예상 87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구독료 인상, 비밀번호 공유 단속, 광고 확대 등을 통해 수익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 달빛철도특별법 처리…중대재해법은 난항

여야가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등 주요 법안을 처리합니다. 달빛철도는 광주 송정에서 전남 담양과 전북 장수, 경남 합천 등을 거쳐 대구까지 이르는 총 길이 198.8㎞로 조성됩니다. 2030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여야 의원 261명 공동 발의한 특별법은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철도의 신속한 건설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보험사기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과 고의 충돌 등 자동차를 보험사기 범죄 도구로 이용한 경우 면허 취소 또는 1년 이내 정지시킬 수 있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민생 법안들도 본회의 문턱을 넘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다만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을 2년 유예하는 법안은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는 5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선 3년의 유예 기간을 둬 오는 27일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전국 206만명 조합원 대표 '농협중앙회장' 오늘 선거

전국 206만명의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이 오늘 결정됩니다. 농협중앙회장은 농협 인사와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흔히 '농민 대통령'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번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집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990년 민선(民選)이 도입되면서 직선제로 치러지다가 도중에 대의원 간선제로 바뀌었고, 2021년 농협법 개정으로 다시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오늘 오후 1시 30분부터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전국 조합장 1111명이 참여해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치러집니다.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도전한 후보는 기호순으로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1번),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2번),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3번),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5번),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6번),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7번), 정병두 고양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8번) 등 모두 7명입니다.

◆서울 '영하 10도' 연일 강추위…제주·울릉도 눈

오늘도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집니다. 눈이 쌓인 지역에는 빙판길과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파특보가 발효된 서울을 포함한 중부내륙과 경북권내륙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습니다. 일부 지역은 한파특보가 해제되거나 한파경보가 한파주의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에서 영하 1도, 최고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6도로 예상됩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