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의 포성과 화염이 동장군의 맹위에 얼어붙은 산골짜기를 흔들었다.

육군 17사단은 2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제병협동 전투사격 훈련을 했다.

[픽! 포천]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 17사단 전투사격 훈련
이번 훈련에는 장병 300여 명이 참가하고 K1E1 전차와 K808 차륜형 장갑차 등이 투입됐다.

훈련은 K1E1 전차가 적 경계부대를 제압하고 KM9ACE 전투장갑도저가 장애물을 제거한 뒤 K1E1 전차와 K808 차륜형 장갑차가 적의 후방지역까지 기동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픽! 포천]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 17사단 전투사격 훈련
[픽! 포천]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 17사단 전투사격 훈련
이날 경기 북부 내륙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으나 K1E1 전차가 사격으로 불꽃을 내뿜으며 동장군과 맞섰다.

[픽! 포천]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 17사단 전투사격 훈련
[픽! 포천]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 17사단 전투사격 훈련
[픽! 포천]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 17사단 전투사격 훈련
[픽! 포천]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 17사단 전투사격 훈련
군은 이번 훈련은 전차대대와 공병 등 배속부대 간 협동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에 참여한 전차장 신동욱 상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적과 조우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 임병식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