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통해 재해구호기금 5억6천만원 긴급 변경해 집행
충남도, 서천특화시장 화재피해 가구당 200만원 지급
충남도는 서천 특화시장 화재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기금 5억6천400만원을 서천군에 지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재해구호기금 운용계획을 긴급 변경해 전날 집행했다.

변경된 운용계획에는 산불·호우 피해 조립주택 입주민 전기료 지원, 한파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등 내용도 함께 담겼다.

재해구호기금을 전달받은 서천군은 화재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가구당 20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23일 서천 특화시장 복구 현장을 찾아 즉시 재해구호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설 명절 전에 장사가 가능하도록 예비비를 투입해 임시 상설시장을 조성하고, 시장 신축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특별교부세 170억원 지원도 요청했다.

도는 현재 시장 복구를 위한 통합지원센터를 현장에 설치해 민원을 접수하는 한편 임시 상설시장 설치를 위해 서천군, 상인회와 실무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1시 8분께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큰불이 나 292개 점포 가운데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 227개가 모두 소실됐다.

2004년 9월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현대식 중형 전통시장으로 개장한 서천특화시장은 연면적 7천18㎡ 규모의 2층 건물에 수산물, 농산물, 생활잡화, 특산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