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쏟아버리고 종량제봉투만 '쏙'…60대 입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다른 사람이 내놓은 쓰레기를 쏟아버리고 봉투만 벗겨간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6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달 8일과 14일 총 두 차례에 걸쳐 광주 광산구 송정동 주택가에서 인근 카페가 내놓은 쓰레기 묶음의 내용물은 쏟아버리고 75ℓ짜리 종량제 봉투(2천300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훔친 종량제 봉투를 자기 집에서 쓴 것으로 조사됐다.

카페 운영자는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누명을 써 과태료 20만원 처분을 통보받았다.

경찰은 카페 주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폐쇄회로(CC)TV 추적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