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 사진=연합뉴스
25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 사진=연합뉴스
25일 오전 국내 증시가 동반 하락 중이다. 특히 코스닥은 1%대 밀리고 있다. 테슬라 실적 부진에 따라 대형 2차전지주가 하락하며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05포인트(0.29%) 내린 2457.64를 기록 중이다. 약보합 개장한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1억원, 44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홀로 77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단 중 LG에너지솔루션이 4% 가까이 밀리는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 POSCO홀딩스(-2.5%), 포스코퓨처엠(-4.98%)도 하락 중이다. 이는 테슬라가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여파다. 실적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또다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SK하이닉스(-1.7%), NAVER(-2.06%), LG화학(-1.25%), 카카오(-2.12%)도 약세다. 다만 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상 최대치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아(2.39%)는 오르고 있다. 현대차(1.3%)도 동반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27%)도 소폭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87포인트(1.54%) 내린 823.3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253억원, 기관은 80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하락장을 틈타 235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도 에코프로비엠(-5.86%)과 에코프로(-4.35%), 엘앤에프(-10.11%)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내리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3.87%), JYP Ent.(-3.8%)도 하락 중이다. 다만 HLB(7.27%), HPSP(4.77%), 셀트리온제약(2.34%)은 오르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190.88%)는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급등하고 있다. 상장 당일인 만큼 가격제한폭은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를 수 있다. 또 다른 신규 상장주인 광고업체 드림인사이트(29.91%)도 개장 직후 상한가에 돌입했다.

이 시각 원·달러 환율은 1.8원 내린 1335.2원을 가리키고 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