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승현·임성채·백민재 병장…전우애로 최강한파 이겨내
육군 15사단 장병들, 전역 연기하면서 혹한기 훈련 동참
육군 병장들이 전우와 함께 혹한기 훈련에 참여하고자 전역을 늦춘 사실이 알려져 장병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25일 육군 15사단에 따르면 충무대대 변승현 병장과 전차대대 임성채·백민재 병장은 전역일을 2일에서 많게는 11일까지 늦추면서 이번 주 시작한 사단 혹한기 훈련에 동참했다.

훈련장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밑돌 정도로 추웠고 눈까지 쌓여 이동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복무 중 마지막 훈련에 책임감 있게 임하고자 후임들과 함께 뜨거운 전우애로 혹한을 이겨내며 자신들의 훈련 경험과 요령을 전했다.

이에 박후성 육군 2군단장은 장병들의 책임감과 전우애를 높이 평가해 표창을 수여했다.

육군 15사단 장병들, 전역 연기하면서 혹한기 훈련 동참
변 변장은 "최전방 포반장으로 복무하면서 익힌 임무 수행 노하우를 후임들에게 가르치면서 동고동락한 전우들과 함께하기 위해 전역을 연기했다"며 "전역일까지 승리부대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임·백병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할 전우들을 두고 편안히 떠날 수 없었다"며 "한파 속에서 훈련을 잘 마치고 군 생활을 뜻깊게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