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인제군 상남면서 열려…성공 개최 위해 행정지원 총력
국내 최대 자전거 축제 '설악그란폰도' 2분 만에 접수 마감
강원 인제군은 국내 최대 규모 자전거 축제인 '2024 설악그란폰도 대회' 참가 모집이 열띤 분위기 속에 마감됐다고 24일 밝혔다.

설악그란폰도 대회는 그란폰도 월드투어(GFWT·Gran Fondo World Tour) 시리즈 중 가장 힘든 F등급 코스로 인증받을 만큼 매우 길고 험한 코스로 유명하다.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접수령'이라는 험준한 고개에 비유될 만큼 신청부터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만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올해도 23일 오전 신청 접수에 나선 지 2분 만에 5천명이 몰렸다.

올해 대회는 오는 5월 18일 상남면에서 열린다.

메디오폰도는 인제라이딩센터 인근에서 출발해 원당삼거리∼진동2교∼오미재고개 등을 거쳐 라이딩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로 짜였고, 그란폰도는 메디오폰도 코스의 진동2교에서 갈라져 한계령∼오색약수∼원당삼거리 등을 거쳐 되돌아오는 코스로 이뤄졌다.

2010년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의 장거리 라이딩에서 시작한 설악그란폰도를 국내 최대 규모 자전거대회로 성장시킨 숨은 주역은 상남면 주민들이다.

주민들은 동호인들과 힘을 모아 2014년 설악그란폰도 대회를 상남면에 안착시켰다.

설악그란폰도 대회는 지역 봉사단체와 경찰서 등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전국 대표 자전거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까지 11회 열려 참가자 총 2만6천407명이 자전거로 인제군 곳곳을 누볐다.

군은 올해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고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선다.

최상기 군수는 "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자전거 축제 '설악그란폰도' 2분 만에 접수 마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