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관광지 누적 방문객 111만1천명, 관광주민 유치 등 효과

충북 옥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수생식물학습원(군북면 대정리)으로 나타났다.

옥천의 인기 관광지…수생식물학습원·부소담악·육영수 생가
옥천군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지 지식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생식물학습원 방문객이 20만4천명으로 이 지역 전체 관광객(111만1천명)의 18.4%를 차지했다.

이 시스템에는 옥천지역 주요 관광지 14곳이 등록돼 방문객 통계를 누적 관리한다.

이어 부소담악 19만7천명(17.7%), 육영수 생가 15만7천명(14.1%), 장령산휴양림 15만2천명(13.9%), 장계관광지 9만4천명(8.5%) 순으로 찾은 이가 많았다.

대청호의 빼어난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천상의 정원'이라고도 불리는 수생식물학습원은 국내외 각종 수생식물을 비롯해 열대 식물인 파피루스 등이 재배된다.

잘 가꿔진 산책로를 중심으로 야생화원와 분재원 등도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성인 5∼6명이 간신히 들어설 수 있는 4.95㎡(1.5평) 크기의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가 있는데, 학습원 측은 이 교회 헌금함을 주기적으로 열어 최근까지 1억여원을 불우이웃에 전달하기도 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지난해 관광객은 대전과 가까운 대청호 주변 관광지를 즐겨 찾았다"며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하고 관광박람회 등에 홍보한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옥천군은 지난해 전체 인구(4만8천900명)보다 많은 5만여명에게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은 이 지역 관광지 입장료와 음식점·카페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