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강수현 시장이 해외 연수를 앞둔 시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건넨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시의원들에게 돈 봉투 건넨 혐의' 강수현 양주시장 송치
양주경찰서는 국민의힘 소속 강수현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주시의회 의원 8명과 시의회·시청 직원 12명 등 20명은 지난 8월 말께 동유럽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강 시장은 연수 출발 전 양주시의회를 방문해 시의원 8명에게 미화 100달러씩 준 혐의를 받는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등 일부 인원은 돈 봉투를 받지 않고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시장은 또 비슷한 시기 시청 직원들에게 수십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돌린 혐의도 받는다.

사안을 인지한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10월 강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당시 논평을 통해 "강수현 양주시장이 시의원과 공무원 등에게 해외연수 경비 명목으로 수 백만원을 불법으로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체 없이 진상 규명을 위한 수사에 들어가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수사가 마무리된 강 시장을 송치했으며 돈 봉투를 받은 인원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나 법리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