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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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조위안 규모의 대규모 부양책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위안화와 원화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원50전 내린 1333원40전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90전 오른 1339원80전으로 시작해 장 초반 1340원 위로 올라섰다. 장중 최고가는 1341원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부양책 검토 소식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이날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증시 부양을 위해 2조위안(약 372조원) 규모의 부양책을 내놓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홍콩 증시와 위안화 강세가 나타났다. 원화는 위안화 강세에 동조했다. 위안화는 원화의 대리 통화로 여겨진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단기금리는 -0.1%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전환하지 않으면서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 마감시간(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0원95전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04원57전보다 3원62전 내렸다.

채권시장에선 장단기물 금리가 대체로 상승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286%로 전날 연 3.278%에서 0.008%포인트 올랐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0.019%포인트, 0.018%포인트 올라 연 3.320%, 연 3.259%에 마감했다. 단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과 같은 연 3.372%에 거래를 마쳤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