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는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GEN-001’의 포스터 연구가 ‘톱5’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ASCO GI 포스터 발표에서 지놈앤컴퍼니는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과 GEN-001의 병용투여 중간집계(컷오프) 데이터를 공개했다. GEN-001과 바벤시오 병용 투여 결과, 전체 42명 중 부분반응(PR)은 7명, 안정병변(SD)은 8명이었다. 기존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8명 중 PR은 3명이 관찰됐다.이번 ASCO GI에서는 총 220여 개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그중 GEN-001과 바벤시오 병용요법의 포스터 연구는 톱5에 선정됐다. 지놈앤컴퍼니는 ‘포스터워크(Poster walk)’ 세션에 참여해 추가 발표를 진행했다.ASCO GI의 포스터 워크 세션은 주요 연구자가 흥미롭거나 중요한 포스터를 직접 선택한다. 참석 기업은 포스터를 구두로 소개하고 논의할 기회를 가진다. 연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가능하다. 올해는 위암 분야에서 데이비드 H 황 교수와 스미타 수하스 조시 교수가 포스트 워크를 주도했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진행성 위암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다”며 “면역항암제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37.5%의 객관적반응률을 기록한 점 등이 연구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했다.임상을 총괄한 이지연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GEN-001과 PD-L1 계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의미 있는 치료효과와 생존연장 가능성을 보였다”며 “향후 추가 임상연구를 통하여 3차 치료제로 자리하기 위한 결과를 입증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의 용도특허를 이스라엘에서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PAUF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및 이의 용도’에 관한 특허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등에 이은 13번째 획득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장암 항체신약으로 개발 중인 PBP1510에 대한 독점권을 확대하고 개발 단계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독점권을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PBP1510은 스페인·프랑스·호주·미국·한국에서 1/2a상 임상을 진행하며 임상 1상은 30명, 2a상은 50명을 모집한다. 스페인에서 지난해 5월 첫 환자 투약이 시작돼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임상 1상에서 약물의 독성 및 안전성 등 실험데이터를 확보한 후 임상 약물의 제형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제형 특허는 해당 특허를 중심으로 다양한 조건의 특허 출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후 임상 단계에서 의약품의 안전성 및 효능/효과 데이터를 기준으로 임상에서 결정되는 용량, 용법, 적응증 특허를 추가적으로 출원하여 의약품에 대한 독점권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해 10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2023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회사 고유 치료표적물질인 PAUF의 난소암 적응증 확대 가능성에 대해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세포 기반 분석과 마우스 이종 이식 실험을 통해 췌장암에서 높게 발현되는 PAUF 가 난소암에서도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하며 난소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회사는 적응증을 확대하는 계속적인 연구를 통해 췌장암, 난소암 등 희귀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미국, 유럽, 한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선정된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품목 지정됐다”며 “판매허가 전까지 최소한의 특허권을 확보하여 경쟁사 모방을 차단하고 출시 이후 본격적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특허를 출원해 지속적인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신테카바이오가 자사 인공지능(AI) 신약 플랫폼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출시 및 ‘3bm-GPT(3D binding mode-GPT)’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3bm-GPT는 단백질과 리간드 간 3차원 결합구조를 확인해주는 생성형 AI다. SaaS로 서비스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단백질-리간드 간의 3차원 결합구조 데이터를 입력하면 GPT 모형에 적용·분석한 후 해당 단백질이 속한 클러스터와 유사 결합 정보를 가진 결합구조 데이터를 제시다. 추후 생성형 AI를 결합 정보에 활용해 결합할 수 있는 물질 혹은 타깃 단백질을 탐색하는 데에 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신테카바이오는 3bm-GPT를 아카데믹 버전으로 먼저 공개한 후 AI 신약 SaaS 모델을 출시하면 상용화 버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또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를 비롯한 자사의 주요 AI 신약 플랫폼을 모듈형으로 분리해 고객에 니즈에 따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SaaS 모델 론칭을 위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AI 신약개발 SaaS 모델에는 단백질-화합물 간 최적 결합자세 예측(Best-pose), 신규 적응증 발굴(Repurposing), ‘네오-에이알에스(NEO-ARS)’를 활용한 신생항원 예측, HLA typing 등 유전체 타이핑 서비스가 포함된다. 선도물질 도출(Lead-Generation), 독성 예측(Off-target) 등의 서비스도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올해 초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메인 세션에서 AI 신약개발이 주요 키워드로 다뤄지면서 생성형 AI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준비하고 있는 SaaS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AI 신약 플랫폼과 생성형 AI 서비스를 포함한 것으로 AI 신약 플랫폼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활용 편리성을 강화해 신약개발 분야에서의 AI 도입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