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회복 수혜…목표가 45% 상향"
한국투자증권은 HPSP에 대해 올해 업황 회복과 신규 장비 공급에 따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23일 분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4만 원에서 5만 8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1분기부터는 주요 고객사 투자가 회복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며 "비메모리와 메모리 주요 업체를 고객사 다수를 확보하고 있어 투자 회복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HPSP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294억 원, 영업이익은 129억 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33%, 32% 감소한 규모이지만, 시장 기대치는 웃돌 것이라는 설명이다.

채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한 반도체 업황으로 투자 축소의 영향이 매출에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D램 공정 내 채택 가능성이 커지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공장 램프업(생산량 증대)이 마무리되는 6월 이후 생산 능력은 두 배로 증가하고, 오는 2025년부터 이 같은 생산능력이 온기로 반영될 것"이라며 "지난 2019~2022년 선단 파운드리 침투를 통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처럼 2024~2026년에는 생산 능력 확장과 더불어 D램으로 응용처가 확대돼 다시 급격한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HPSP는 오전 9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84% 하락한 4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