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올해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의 맞춤형 주거 지원을 위해 1610억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시가 마련한 주거 지원 정책은 △청년주택 건설·매입 공급 △주거 급여 지급 △공공임대주택 시설 개선·공동전기료 지원 △장애인 주택 개조사업 지원 △비주택 거주자 이사비 지원 등이다.

건설형 청년주택 공급사업은 구암·신탄진·낭월 등 3곳(824가구)에 공사비 48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매입형 청년임대주택 150가구를 162억원에 매입해 대학생·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주거 급여는 중위소득 48% 이하 5만1728가구에 주택 임차료 등 884억원을 지원한다. 취학 등의 사유로 부모와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30세 미만의 미혼 청년에게는 주거 급여를 별도 지급해 청년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에도 힘쓸 방침이다.

시는 입주자의 생활 환경도 개선하기로 했다.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 3개 단지(3297가구)를 대상으로 단열창호 교체, 고효율 보일러 교체 등에 76억원을 투입한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