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리서치, 지난해 키아프 등 8개 아트페어 관람객 대상 조사
아트페어 관람객들 "작가·작품의 다양한 정보' 제공돼야"
국내 아트페어 소비자들은 '지인들의 추천'으로 아트페어 정보를 주로 얻고 있으며 미술 시장에서 '작가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코리아리서치가 키아프(한국국제아트페어) 등 지난해 열린 8개 아트페어 소비자(관람객) 3천8명을 조사한 '2023 미술소비 동향' 결과에 따르면 아트페어 정보 수집 경로(1, 2 순위 합산)는 '지인들의 추천'이 4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셜 미디어 전시 홍보'(36.0%), '인터넷 광고 및 전시 홍보'(30.7%) 등 순으로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만 19∼29세와 만 30∼39세는 지인들의 추천이나 소셜미디어 전시 홍보에서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만 60세 이상은 '화랑이나 경매, 아트페어를 통해' 얻는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 해 동안 아트페어 방문 횟수는 평균 1.7회로 조사됐다.

미술시장의 개선 방향(1, 2순위 합산)에 대해서는 '작가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62.9%)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투명한 작품 가격 공개'(54.3%), '작품 감정 강화 및 감정 공개'(28.8%) 순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트페어 관람객들 "작가·작품의 다양한 정보' 제공돼야"
응답자 중 2022년 미술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1천351명을 대상으로 미술품 구매 목적을 물은 결과 '애호(수집)'라는 응답이 5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1%는 '공간 인테리어'라고 답했다.

미술품 구매 경험자는 '갤러리'(36.0%)와 '아트페어'(21.4%)에서 주로 작품 관련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작품 구매 시 가장 고려하는 요인(1, 2순위 합산)으로는 '개인적 취향'이 85.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적정한 가격'(44.3%), '미술사적 가치'(23.8%), '투자 가치'(20.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키아프와 아트부산, 어반브레이크, 웁서울, 더프리뷰성수, 상생아트페스티벌, 더보이드, 대구국제아트페어에서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한국 미술시장 결산 및 전망'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