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올림픽] 유승민 IOC 위원 "올림픽의 가치 느끼는 대회 되길"
"2018년이 다시 온 것 같네요.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으로 또 한 번 '안방 올림픽' 현장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말이다.

유 위원은 21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강원 2024 루지 남자 싱글 경기의 메달 시상자로 나서서 꿈나무들과 만났다.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보유한 유 위원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돼 올여름 파리 올림픽 때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IOC 위원 임기 중 그는 자국에서 두 차례 올림픽을 치르는 남다른 경험을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평창선수촌장을 지냈고, 평창 대회의 유산을 이어가고자 출범한 평창기념재단의 위원장을 맡는 등 동계 스포츠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시상을 마치고 연합뉴스와 만난 유 위원은 "이번 대회는 평창 동계올림픽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평창의 유산으로서도 의미가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문화 교류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타이틀이 선수에게 주는 특별한 감정이 있다.

모두가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겠지만 그보다도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다른 나라나 종목의 선수들과 교류하는 기회가 얼마나 큰 것인지 잘 알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어제는 눈이 많이 와서 다소 걱정했으나 평창이 워낙 춥고 눈도 많이 오는 지역이다 보니 제설 등 대처가 빠르게 잘 된 것 같다"면서 "남은 대회는 무조건 안전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은 이번 대회 기간 마련된 다채로운 행사 중 하나인 올림피언 토크 콘서트(28일·평창 올림픽기념관)에도 참여하는 등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여러 역할을 할 계획이다.

모든 분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도울 테니 많은 분이 와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연합뉴스